Contents인간이 직립보행이라는 적응기를 거쳐 극복의 대상에서 이해의 대상으로 바뀐 중력. 떨어질 곳을 잃어버린, 굉장히 큰 우주와 맞닥뜨린 그리스 철학자들 중 아리스토텔레스는 자기 자리로 돌아가려는 근본원소의 본성으로 인해 자기 위치로 떨어지는, 질서 정연한 우주를 주장했다. 그에 대해 '그것이 아니요'라고 반박하며, 임페투스(물체의 내부에 존재하는 힘)를 물체의 운동 원인으로 지목한 장 뷔리당과 태양 중심설을 내세운 코페르니쿠스. 그리고 낙하를 천체의 개별적 현상이 아닌 천체들 사이 자석의 힘으로 확장시킨 길버트. 그처럼 '떨어진다는 것은 끌어당긴다'고 생각했고, 최초로 지상의 언어로 낙하를 설명한 케플러. 그와 생각은 비슷했지만 그 근원을 질량이라고 결론짓고, '끌어당긴다는 어떤 추측도 할 수 없다'며 관성운동이라는 천상의 언어로 낙하를 분석한 갈릴레이. 관성 개념은 비슷하나 물체의 운동 방향은 원이 아니라 직선이며, 미세물질들의 운동과 충돌로 무게와 중력을 설명한 데카르트. 여기까지의 대장정은 '맞다, 끌어당긴다!'며 만유인력의 법칙을 정립한 뉴턴이 끝낸다...고 생각했지만 말은 되는데 이해가 안 되는 승리 뒤의 씁쓸함이 있었다. 결국 '전부 다 착각! 오히려 밀어낸다는 게 맞다.'며 엄청난 사고의 유연성과 과감성으로 기존의 시공간 개념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아인슈타인. 하지만 그의 상대성이론 역시 아주 작은 스케일로 바라보면 먹통이 되니 이제 또 다시 양자역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이 과제로 남겨졌다. (헉헉ㅎㅎ)
Opinion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호기심 가득한 의문들과 상상, 실험, 새로운 답과 또 다른 답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감각과 선입견을 과감히 버리고 사고의 전환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에야 근본적인 이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그에 대한 보답은? '전부'이다. 우주의 기원, 모습, 미래, 그리고 인간의 위치와 운명을 알게 되는 것.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지 않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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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교사인 작가가 중력과 그것을 탐구한 과학자들에 대해 속속들이, 뼛속 깊이 이해하려 노력한 티가 난다. 그의 노고에 박수를! 더불어 다른 주제에 대한 만화도 계속 그려주셨으면 하는 바람! ;)
Nah
초반부에는 뭔가 정리도 안 된 것 같고 내용도 가벼운 듯 했다.ㅠ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나가다 보면 점점 체계가 잡히고 내용이 명료해지면서 머리속이 환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될 테니 포기하지 마시라. 특히 뉴턴과 아인슈타인 이론 설명과 그림은 놓치면 후회할걸?! ;)
Memorable
아리스타르코스: 지구는 움직여요. 지금은 증거가 없지만...나중에 사람들이 찾아내야겠지.
제자: 그것을 왜 그렇게 확신하세요?
아리스타르코스: ......그런 느낌이 와요!
(느낌이랰ㅋㅋㅋ그런 말은 나도 할 수 있겠넼ㅋㅋㅋㅋ)
만유인력은 대포알이 날아가는 것부터 혜성의 궤도까지 계산할 수 있게 하는 만능의 물건인 것은 분명하지만, 왜, 그리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중력의 메카니즘은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않는다.
사람들: 대단한 기계야! 그런데...어떻게 돌아가는 기계야?
뉴턴: 어쩌라고~나도 궁금해~
(나란 남자~카멜레온~ㅋㅋㅋㅋㅋㅋㅋ)
그림이랑 같이 보면 더 재미있을 텐데ㅎㅎ 이외에도 웃음 포인트가 여기저기 많았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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